실패(2)
-
#8_발판
발판 : 다른 곳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수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회사를 만들었으니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주변에 조언을 구하며 다시 한번 준비했다. 창업가의 역량이 초기 창업기업의 핵심이니 잘할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시작해 보라는 조언이 와닿았다. 내가 잘하는 것,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 비행기는 내가 공부한 전공이기에 잘하는 것이었고 교육은 내가 관심 있는 분야였다. 그렇게 비행기와 교육을 결합한 아이템인 항공완구 개발이 두 번째 사업 아이템이 된다. 혹시 이전 글을 읽었다면 학과 공부에 흥미가 없는데 잘한다고 말하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학과공부에 관심이 없었지 학점이 낮은건 아니다. 교육용 항공완구가 팔리고 있지만, 무엇이 부..
2024.01.14 -
#7_복기
복기하다 : 한 번 두고 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하여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보다. 대학교 4년간 열정 가득한 대외활동으로 바쁘게 움직이며 지내는 동안 졸업의 시간이 다가왔다. 진로와 직업을 결정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영어 성적을 만들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주말이면 시험을 봤다. 채용 공고가 뜨면 친구들과 공유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러다 문득 직업이 아닌 직장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다양한 경험을 시도한 나의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만 쓰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세상을 탐구하고 무언가 만들었던 아이로 돌아가 나의 길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길이 창업이다. 창업에 대한 고민이 그리 깊지는 않았다. 대학생이니까 해볼 수 있는 ..
2024.01.10